합창이 사라진 시대

제가 지난 10년간 하던일은

합창공연무대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의자격 합창단 광풍(?)이 한번 끝나고 난 직후부터 

합창공연무대 업을 시작을 했었더랬죠~

덕분에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초,중,고,대학,문화공연등

많은 합창을 들을수 있는 기회를 접했습니다.

잠깐 보자면, 이런식의 공연들입니다.

 

음.. 예술고등학교는 일단 좀 반칙입니다. 너무 잘해요.ㅎㅎ

하지만,무대에 오른 모두가 정말 멋졌습니다.

 

이때는 정말 이런 무대들이 당연한거였는데...

그로부터 1,2년후 무대가 점점 좁아지더니...

 

서울역에는 1인용 공연무대까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멋지고, 정말 슬픈 한컷입니다.

 

매몰차게도, 

합창공연의 맥은

허망하게 끝나버렸습니다.

 

"합창이 사라진 시대"

정말 초유의 시대입니다. 합창이 사라지다니.

 

이제 더 이상 이런식의 공연은 꿈도 못꾸는 시대가 되었으니...

ㅎㅎ

아이들이 서 있는 저 무대가 바로 제가 만들던 무대였어요.

할때는 힘들어서 투덜투덜댔는데.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했던 시대가 왔습니다. 그려.

그래도 "라때는 말이야~"이런 말은 하면 고리타분하니까요!

 

 

대신에 온라인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메타시대가 더 빨리오게 되었잖아요!

그게 먼진 잘 모르겠지만! -_-a

 

덕분에...

덕분에...

음.. 뭐가 좋아졌다고 해야 하는거지.

 

과거는 잊고, 새로운 시대에

먼진 모르겠지만 

빨리 올라타기로 해요!